서울 연등 행렬: 불교 문화의 화려한 밤, 교통 통제 정보 안내
서울의 밤거리를 화려하게 수놓는 연등 행렬이 11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등 불교계 종단들로 구성된 연등회보존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흥인지문(동대문)에서 출발하여 종각 사거리를 거쳐 조계사까지 이어집니다. 이번 행렬에서는 아기 부처 조각상, 사자, 코끼리, 룸비니대탑, 연꽃, 청룡, 봉황 등 다양한 모양의 대형 장엄등과 참가자들이 직접 들고 이동하는 행렬등이 종로의 밤거리를 환상적인 불빛으로 채울 예정입니다.
화려한 불빛이 수놓은 종로의 밤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전국의 여러 사찰에서 온 신도들과 일반인을 포함하여 약 5만 명이 이번 연등 행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베트남, 방글라데시, 네팔, 스리랑카, 태국, 미얀마 등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불교 신자들도 함께 참여하여 다채로운 국제적인 분위기를 더할 예정입니다. 오후 7시 30분부터는 보신각 앞에 무대를 설치하여 비보이팀 생동감크루, 퓨전밴드 경성구락부, 록그룹 노라조 등이 다양한 공연을 선보입니다. 강강술래, 꽃비 대동놀이 등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행사 일정과 주요 프로그램
불교협회제공
연등 행렬의 출발에 앞서, 동국대 대운동장에서는 연희단이 율동을 선보이고,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灌佛) 의식과 연등법회가 진행됩니다. 이어 12일 일요일에는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와 삼봉로가 교차하는 조계사 앞 사거리에서 오후 8시 45분부터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난장이 열립니다. ‘뉴진스님’으로 활동하는 개그맨 윤성호가 디제이로 나서 ‘부처핸섬’ 등 불교적인 요소와 신나는 음악을 결합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 일대에서는 등 만들기 체험, 불교박람회 인기 아이템을 다시 볼 수 있는 부스 등을 설치하여 전통문화마당을 운영합니다. 오후 7시부터는 소규모 연등 행렬도 진행됩니다.
교통 통제 정보
서울교통정보공사제공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다음과 같은 구간에서 교통 통제가 이루어집니다:
- 종로 동대문∼종각사거리 구간: 11일 오후 1시부터 12일 오전 3시까지 전 차로 통제.
- 장충단로 동국대 앞∼동대문 구간: 11일 오후 6시∼8시 30분 통제.
- 세종대로사거리∼종각사거리와 안국사거리∼종각사거리 구간: 11일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양방향 모든 차로 통제.
- 안국사거리∼종각사거리 구간: 12일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전면 통제.
또한, 이 일대를 지나는 버스 73개 노선은 우회 운행할 예정입니다. 시민들은 해당 구간을 지날 때 교통 통제와 우회 정보를 참고하여 불편을 최소화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연등 행렬은 서울의 밤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며, 다양한 문화 공연과 체험 행사가 준비되어 있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행사에 참가하시는 분들은 교통 통제 정보를 미리 확인하시고,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불교 문화의 아름다움과 전통을 함께 나누고 즐기는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